바르셀로나의 리빌딩을 예고한 로날드 쿠만이 헤라르드 피케를 팀에 남기기로 결정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골’에 따르면 쿠만 감독은 피케에게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팀 쇄신을 위해서라면 방출도 자처한 피케지만 쿠만이 그리는 바르셀로나에 여전히 그의 자리가 남아있다.
최근 쿠만 감독의 바르셀로나 부임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리빌딩 국면에 접어들었다.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중반까지 이어진 부흥기 이후 바르셀로나는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당한 굴욕적인 2-8 패배는 바르사의 구시대를 향한 종언과도 같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3/202008231058774511_5f41ce23402f4.jpg)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 팀에 부임한 쿠만은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출신이자 감독으로서 확실한 캐릭터를 갖춘 인물이다. 리빌딩을 하는 과정에서 과감하게 기존 선수들을 내칠 수 있는 결단력이 있다는 것.
쿠만 감독은 팀에 부임하자마자 베테랑의 이적과 관련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리오넬 메시와 면담을 가진 후 이적을 선호한다는 취지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루이스 수아레스에 대해선 조건이 맞는다면 이적을 허용한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내놓기도 했다.
자연스레 팬들의 시선은 바르셀로나 수비를 오랜 기간 지킨 피케로 향한다. 피케는 뮌헨전 대패 이후 만약 팀에 새로운 피가 수혈되고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면 나부터 떠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쿠만 감독의 새로운 바르셀로나에는 피케가 필요하다. 스페인 매체 ‘풋볼에스파냐’는 “피케의 역할에는 견해 차이가 있겠지만 쿠만 감독은 베테랑 수비수가 선수단에 경험을 가져다 주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3/202008231058774511_5f41ce2395cf8.jpg)
피케 이외에도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선수들도 쿠만 감독의 결정을 앞두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쿠만 감독은 선수들과 직접 대화를 나눈 후 각자의 미래를 결정할 예정이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