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6, LA 레이커스)가 38점을 폭발시켰다.
LA 레이커스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버블’에서 개최된 ‘2019-2020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116-108로 잡았다. 레이커스는 1패 뒤 내리 2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역전에 성공했다.
제임스는 38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폭발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30대 중후반의 나이임에도 전성기 못지 않은 폭발력을 자랑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23/202008231809772620_5f4232d568e9c.jpg)
경기 후 제임스는 ESPN과 인터뷰에서 “나는 질주하는 스포츠카다. 공격의 페이스를 조절했다. 주택가에서는 1단 기어를 넣고 천천히 갔고, 고속도로에서는 6단을 넣고 질주했다. 골밑에 몇명이 있는지 흐름을 보고 공격을 했다”며 자신을 스포츠카에 비유했다.
동료들도 제임스의 활약에 매료됐다. 대니 그린은 “르브론이 정말 뜨거웠다. 모두가 잘했던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르브론이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대단했다”며 칭찬했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하프타임에 제임스에게 ‘내가 짐을 덜어줄게’라고 말했다. 제임스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제임스는 공격모드였다. 이런 날에는 그가 슛을 쏘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었다”며 기뻐했다.
만 35세 236일의 제임스는 종전 마이클 조던의 기록을 넘어 35-10-5를 달성한 가장 나이 많은 선수가 됐다. 제임스는 “오늘 부주의한 턴오버가 많았다. 자유투도 더 잘 넣어야 한다. 더 잘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도 승리를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