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라이스, "차분히 경기 푼 선수들, 승리할 자격 충분" [오!쎈 전주]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8.23 20: 23

"차분하게 경기를 잘 풀어간 전북 선수들 승리 자격 있다."
전북은 23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7라운드 상주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성윤의 골로 앞서갔지만 13분 상주의 오현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막판 구스타보가 전매특허 헤더골을 작렬하며 전북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전북은 승리를 추가하며 승점 41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40점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지난 상주와 맞대결에서 당한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상주는 승점 28로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시작과 동시에 이성윤 선수가 첫 골을 만들었다. 과정도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시에 "상주 선발 명단에 변화가 많았다. 전술적으로도 다른 경기와 많이 달랐기에 당황했다. 선취골을 넣은 후에도 어려운 경기를 했다"라며 아쉬움 역시 밝혔다.
모라이스 감독은 상주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올해 상주가 전술적으로 다양한 전술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전반전 선제 득점에도 어려운 경기였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하프타임에 그 부분을 많이 지적했다. 후반 들어 전북이 하고자하는 패스 플레이 등을 많이 보여줬다"라고 덧붙였다. 
모라이스 감독은 "상주가 스리백을 사용해서 중앙을 뚫기 힘들었다. 막판에야 골이 나왔지만 차분하게 경기를 푼 선수들에 감사하다"라며 "최근 전북 경기를 보며 미드필더, 공격진이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풀어가는 부분은 칭찬하고 싶다"라며 전북 선수들을 칭찬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힘든 경기를 잘 풀어간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은 전하고 싶다.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바로우 영입 이후 연승을 달리고 있다. 모라이스 감독은 "둘의 합류 후 전북이 공격적인 부분에서 힘을 받는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인 부분과 조직력 부분을 신경쓴다. 선수들도 팀에 최대한 녹아들려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며 선수 영입의 효과를 설명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전북 선수들 개개인이 다 몸상태가 좋은 선수들이다. 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 기존에 경기를 뛰지 않았던 선수들도 들어갈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 현대 연승의 원동력이다"이라 평가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날 U-22 자원으로 이성윤이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골까지 만들었다. 모라이스 감독은 "상대팀에 따라 활용되는 선수가 결정된다"라며 "이성윤 뿐만 아니라 조규성, 이시헌 등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든 자기 몫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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