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감독, "심창민 1군 등록 가능한 상태라면 기다릴 이유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8.24 13: 02

'가뭄의 단비'라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말 아닐까. 
지친 기색이 역력한 삼성에 지원군이 가세한다. 심창민(투수), 강한울(내야수), 권정웅(포수)이 상무 전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심창민은 입대 전 1군 통산 387경기에 등판해 25승 22패 51세이브 61홀드(평균 자책점 3.80)를 거두는 등 필승조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소방수 중책을 맡을 만큼 비중이 컸던 심창민이 복귀한다면 삼성 필승조의 무게감은 배가 된다. 

8회말 2사 2,3루 마운드에 오른 삼성 심창민이 LG 가르시아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심창민은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씹어 먹었다. 40경기에 등판해 21세이브(평균 자책점 2.33)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다. 올 시즌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11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0.50. 
1군 경험이 풍부한 강한울은 전력 향상 요소로 손색이 없다. 입대 후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
지난해 퓨처스리그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타율 3할9푼5리(228타수 90안타) 43타점 41득점 13도루로 원맨쇼를 펼쳤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7푼4리(95타수 26안타) 1홈런 14타점 12득점 5도루. 
권정웅 또한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안방 운영의 폭을 넓혀줄 재목이다. 
허삼영 감독은 23일 대구 롯데전을 앞두고 "현재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 1군에 등록할 수 있는 상태라면 기다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다음 주부터 선수들에 대한 동향을 보고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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