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타석 무안타 끝낸 홈런포' 오타니, "치려는 생각만 앞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24 14: 02

 
"치려는 생각만 앞섰다".
메이저리그 일본인 이도류 선수 오타니 쇼헤이(26.LA 에인절스)가 부진탈출을 알리는 홈런포를 가동했다. 

[사진] 21연타석 무안타를 마감한 오타니가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극심했던 무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성적은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오타니의 역전을 지키지 못하고 연장전에서 4-5로 무릎을 꿇었다.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서 역전 3홈런을 날렸다. 5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1사2,루에서 프랭크 몬스터의 153km직구를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21타석 연속 무안타의 수모를 씻는 시즌 5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45호를 기록했다. 일본인 타자로는 역대 4위의 홈런수이다. 오타니는 5회 2사1루에서는 볼넷을 골라냈고, 7회 1사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올들어 4번째 멀티히트였다. 9회 1사2루에서는 1루 땅볼에 그쳤다.
오타니는 전날까지 4경기에서 무안타의 부진을 겪었다. 이날 첫 타석까지 포함하면 자신의 워스트 노히트 기록를 21타석까지 연장했다. 이날은 부진 탈출을 위해 레그킥까지 시도하면서 부진 탈출에 안간힘을 쏟았고, 스리런 홈런과 멀티히트로 계기를 마련했다.
경기후 오타니는 부진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여러가지 있다. 볼을 맞히는 타이밍이 문제이다. 타이밍이 좋기도 나쁘기도 하다. 좋은 상황에서도 안타가 나오지 않는 것도 있다. 그래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홈런을 친 이후는 타이밍이 괜찮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타가 나오지 않아 많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한 타석 한 타석 소중하게 못했다. 타석에서 집중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 치고 싶다는 마음만 앞서는 느낌이다. (어제부터 시도한) 레그킥은 향후에도 타석 상황에 따라 적용해보겠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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