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2)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달렸다.
마에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2020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다.
미네소타의 3-2 승리와 함께 마에다는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지난 2016년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 후 개막 4연승은 처음이다. 2016년 첫 해 개막 3연승을 달렸지만 4연승은 없었다. 평균자책점도 2.27에서 2.21로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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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시작은 불안했다. 클리블랜드 1번 세자르 에르난데스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시작했다. 시즌 첫 1회 피안타가 홈런으로 연결됐지만 이후 실점 없이 5회까지 잘 막았다.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최고 92.7마일(149.2km) 포심(16개) 투심(1개) 패스트볼보다 슬라이더(39개) 체인지업(27개)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았다.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지만 결정구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적극 활용했다. 이날 삼진 7개 중 5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8회까지 노히터로 막으며 총 115개 공을 던졌던 마에다는 이날 5회까지 83개의 투구수로 임뭉를 마쳤다. 미네소타 불펜이 4이닝 1실점을 합작하며 마에다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은 미네소타 타선도 마에다를 지원했다. 4회초 넬슨 크루스의 시즌 11호 솔로 홈런이 터지며 동점을 이룬 미네소타는 6회초 미겔 사노의 투런포로 결승점을 냈다. 사노의 시즌 6호 홈런. 최근 3연승을 달린 미네소타는 시즌 20승(10패) 고지를 밟으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