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타석에서 나에게 기회가 오기를 바랐다”
두산 베어스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두산과 KIA는 이날 4시간이 넘게 혈투를 벌였다. 엎치락뒤치락하던 경기는 결국 8회말 최주환의 2타점 적시타가 결승타가 되면서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승을 달렸다.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만점활약을 펼쳤다.

최주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지난 KT 위즈와의 경기에서는 내가 찬스에서 못쳐서 결국 졌다. 그렇지만 오늘 대기타석에 있을 때 나에게 기회가 오기를 바랐다. 지난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팀이 이겨서 정말 기쁘다”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중인 최주환은 “사실 타격감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다. 지금 타율이 나쁘지는 않지만 타격 사이클이 살짝 내려가 있다가 최근 고비를 넘기고 안타를 하나씩 치고 있다. 내가 욕심이 많은 것인지는 몰라도 아직 스스로 만족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 최주환은 “특별히 정하지는 않았다. 작년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싶고 두자리수 홈런을 치고 싶었는데 홈런은 이미 달성했다. 이제는 남은 경기에서 건강하게 풀 시즌을 소화하고 타율을 좀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답했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획득하는 최주환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사실 FA 일수를 채우는 것이 시즌 내내 조금 신경쓰이는 일이었는데 지난주 필요한 일수를 다 채웠다. 이제 마음을 편하게 먹고 건강하게 시즌을 완주하면 된다”며 웃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