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 무너진 다저스, 연장 끝내기 패배…SF 7연승 질주 [LA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26 15: 10

LA 다저스가 연장 11회 승부에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연장 11회 접전 끝에 8-10으로 역전패했다. 9회말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시즌 첫 블론세이브를 범한 게 뼈아팠다. 
최근 4연승을 마감한 다저스는 22승9패가 됐다. 7연승을 질주한 샌프란시스코는 15승16패로 5할 승률에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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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분위기는 다저스. 1회초 코리 시거의 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2루타에 이어 맥스 먼시가 샌프란시스코 선발 자니 쿠에토에게 우중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홈런.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1회말 곧장 반격에 나섰다. 윌머 플로레스의 볼넷, 에반 롱고리아의 안타에 이어 브랜든 벨트가 중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다저스가 3회초 다시 앞서갔다. 코리 시거의 시즌 8호 중월 솔로 홈런으로 리드 점수를 잡은 다저스는 터너의 안타, 코디 벨린저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쿠에토의 폭투, 작 피더슨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더해 스코어를 6-3으로 벌렸다. 
타선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선발 유리아스는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와 7회 1점씩 따라붙은 뒤 9회말 벨트가 다저스 마무리 잰슨에게 중월 솔로포로 동점 홈런을 뽑아내 6-6 동점을 만들었다. 멀티포를 터뜨린 벨트의 시즌 5호 홈런. 잰슨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이기도 했다. 
연장 승부치기에서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다저스가 10회초 샌프란시스코 포수 조이 바트의 송구 실책으로 터너가 득점을 올리며 1점을 냈지만 샌프란시스코도 10회말 2사 3루에서 마우리시오 두본의 3루 내야 안타로 7-7 재동점을 만들었다. 
11회에도 다저스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11회초 2사 3루에서 터너의 빗맞은 땅볼 타구가 1루 쪽으로 느리게 향했다. 공을 잡은 투수 타일러 로저스가 급한 마음에 몸을 날려 태그를 시도했지만 글러브를 피한 터너가 내야 안타로 만들었다. 터너는 4안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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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1회말 다저스 구원 데니스 산타나가 역전을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에반 롱고리아에게 재동점 적시타를 맞은 뒤 도노반 솔라노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맞으며 4연승을 마감했다. 솔라노는 시즌 2호 홈런. 벨트가 4안타 5타점, 롱고리아가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7연승을 이끌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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