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대행,  “화이트 부상, 별의별 생각 다들더라…수비 확인은 포기”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8.26 17: 52

“복귀하더라도 타격만 봐야할 것 같다. 수비 확인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SK 와이번스 박경완 감독대행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25일)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 타자 타일러 화이트의 상태를 언급했다.
화이트는 전날 경기에서 우측 검지 손가락에 사구를 맞고 교체됐다.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검진 결과 우측 검지 미세골절 소견을 받았다. 3주 재활, 2주 뒤 재검진 예정이다.

경기를 마치고 SK 화이트가 얼굴을 찡그리며 퇴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박경완 감독대행은 2경기 만에 이탈한 외국인 타자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제이미 로맥과 경쟁 체제를 구축해 타격 및 수비 능력을 확인하려고 했던 구상은 물거품됐다.
박경완 대행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괜찮다. 2주 후 재검진 결과에 따라서 빨리 복귀를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면서도 “일단 한 달 정도 공백은 예상해야 한다. 그리고 오른손이니까 던지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수비 능력 확인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면서 “타격 만이라도 확인할  여유는 있을 것 같다. 뼈가 빨리 붙기를 바랄 뿐이다”고 답했다.
한편,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풀카운트 상황에서 우측 담장 앞까지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냈다. 이에 박 대행은 “타격 포인트가 상당히 앞에 있더라. 이 정도면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2번에 배치시켜 한 타석이라도 더 치게 하려고 했다”면서 “그런데 결과가 안좋았다. ‘2번에 넣어서 다쳤나?’ 하는 등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한편, SK는 최지훈(중견수) 김경호(좌익수) 최정(3루수) 한동민(우익수) 로맥(1루수) 채태인(지명타자) 최항(2루수) 이재원(포수) 김성민(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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