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무승’ 알칸타라, 또다시 실패한 시즌 11승 도전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6 23: 03

두산 베어스 알칸타라(28)가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알칸타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터커와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유민상에게 시속 154km 직구를 꽂아넣다가 선제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1회초 종료 후 KIA 유민상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아쉬워하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알칸타라는 이 홈런에 정신을 차린듯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3회에는 2사에서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나지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1사에서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은 알칸타라는 홍종표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찬호와 김규성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도 터커에게 안타를 맞고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나지완과 유민상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순항하던 알칸타라는 6회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안타를 맞았고 홍종표의 희생번트와 박찬호의 진루타가 나왔다. 결국 알칸타라는 대타 이진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4실점 하면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이후 최원준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 110구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팀이 2-4로 지고 있는 7회 이현승과 교체됐다. 두산은 5-7로 패했다.
이날 알칸타라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7km를 찍었고 스트라이크 비율 69.7%를 기록하며 공격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가운데로 살짝 몰린 직구 하나가 홈런으로 이어진 것이 뼈아팠다. 
알칸타라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6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7월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5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달성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리면서 승패없이 물러났다. 이날 경기에서는 6이닝을 버텼지만 4실점하며 오히려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처음 10승을 달성한 알칸타라는 어느새 리그 다승 공동 4위까지 밀려났다. 아홉수보다 더 지독한 징크스에 걸려있는 알칸타라는 다음 경기에서 11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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