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무산’ 두산, 두고두고 아쉬운 무사만루 무득점 [오!쎈 잠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8.27 00: 01

두산 베어스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며 5연승에 실패했다.
두산은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5-7로 패했다.
이날 두산 타선의 공격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11안타 6볼넷을 기록하며 17명의 주자가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17명의 주자 중 홈에 들어온 주자는 5명뿐이었다. 득점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이날 두산은 잔루 11개를 기록했다. 

두산 최주환. /youngrae@osen.co.kr

특히 7회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한 점도 뽑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두산은 선두타자 국해성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정수빈과 페르난데스가 연속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지는 타순에는 3번타자부터 시작하는 중심타선이 들어섰다.
하지만 3번타자 오재일은 3루수 땅볼을 쳤고 이 타구에 3루주자 국해성이 홈에서 아웃됐다. 4번타자 김재환이 타박상으로 교체돼 4번에 배치된 백동훈은 정해영을 상대해 3구삼진으로 물러났고 5번타자 최주환 역시 정해영에게 3구삼진을 당하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두산은 8회 한 점을 만회했지만 2사 1, 2루에서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날렸다. 반면 KIA는 9회초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3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몇 번이나 좋은 기회를 날린 두산은 결국 9회말 2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내줬다. 상위권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 두산은 1승 1승이 소중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아쉬운 집중력으로 5연승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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