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도 안 따른 삼성, 한화에 덜미…무기력한 완봉패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8.28 00: 09

운도 따르지 않았다. 삼성이 타선 침묵으로 한화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2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0-7로 졌다. 전날(26일) 대구 LG전 역전패에 이어 이날은 최하위 한화에 끌려다니며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삼성 타선도 무기력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였다. 2회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된 김헌곤이 슬라이딩 도중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3회 수비 때 교체됐다. 

9회 삼성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5회에는 상대 실책과 강민호의 빗맞은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며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김지찬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에서 아웃됐다. 이어 김호재의 유격수 직선타 때 2루 주자 강민호마저 더블 아웃되며 허무하게 이닝이 끝났다. 
6회에도 김상수와 다니엘 팔카의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4번타자 이원석 앞에 주자 2명이 걸렸다. 그런데 여기서 또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원석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한화 3루수 노시환의 글러브 끝에 걸리며 떨어졌다. 
누상의 주자들은 다음 베이스를 향해 뛰었지만 노시환의 후속 플레이가 빨랐다. 놓친 공을 빠르게 찾아 2루로 송구, 1루 주자 팔카를 포스 아웃시켰다. 그 사이 2~3루 런다운에 걸린 2루 주자 김상수마저 태그 아웃되며 또 한 번 더블 아웃으로 이닝이 끝났다. 
7회에도 1사 1루에서 강민호의 병살타로 이닝 종료된 삼성은 결국 완봉패로 무릎 꿇었다. 대체 선발 김대우가 4회까지 1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마운드도 추가점을 내줬다. 5위권과 점점 멀어지는 삼성, 가을야구 희망이 희미해지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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