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좋은 수비를 보여준 외야수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광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내야진은 2루수 콜튼 웡과 3루수 브래드 밀러가 실책을 범하면서 김광현을 힘들게 했지만 외야수들은 호수비로 김광현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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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수 타일러 오닐은 2회초 1사에서 제이콥 스탈링의 큼지막한 타구를 담장을 두려워하지 않는 점프캐치로 잡아냈다. 4회 무사 2루에서는 케빈 뉴먼의 장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며 걷어냈다.
우익수 덱스터 파울러도 호세 오수나가 날린 우측 담장 근처까지 가는 타구를 점프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이날 김광현은 뜬공과 외야로 가는 직선타 10개를 기록했고 외야수들은 모두 안정적으로 이 타구들을 처리해줬다.
미국매체 폭스스포츠에 따르면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런 플레이들은 물론 수비에서 나온 장면이긴 하지만 나에게는 홈런을 친 것과 같은 플레이였다”라며 오닐과 파울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광현은 이날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아쉽게 시즌 2승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6이닝 동안 자책점을 기록하지 않는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08까지 낮췄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