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 선발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
김광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1-1 동점에서 교체돼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성적은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 중이다.
이날 두 차례 수비 실책이 있었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4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터커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브래드 밀러가 1루 덕아웃으로 던지는 송구실책으로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뉴먼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좌익수 타일러 오닐이 호수비로 잡아냈다. 삼진으로 2아웃을 잡은 뒤 스탈링에게 적시타를 맞아 아쉽게 선취점을 허용했다.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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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는 선두타자 터커의 타구를 이번에는 2루수 콜튼 웡이 실책을 했고, 뉴먼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피츠버그 4번타자 벨을 2루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레이놀즈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을 막아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KMOV'의 담당 기자는 “김광현은 이번 시즌 선발로는 15⅔이닝 동안 1자책점만 허용하고 있다”고 기록에 주목했다.
김광현은 마무리로 데뷔전을 치른 후 선발진 부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로는 3경기 등판. 시카고 컵스 상대로 첫 선발 등판 때 투구수 제한으로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는 두 번째 등판인 지난 23일 신시내티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피츠버그 상대로 6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12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 선발 투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시즌 평균자책점은 1.08이고, 선발 평균자책점은 0.58에 불과하다.
세인트루이스 매체 'BND'의 제프 존스 기자는 "김광현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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