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ERA 1.61' 류현진, 아메리칸리그 No.1 투수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8.29 11: 03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눈부신 성적으로 8월을 마쳤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3-2에서 7회 교체된 이후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시즌 3승은 무산됐다. 
1회 무사 1루에서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다이빙캐치로 실점 위기를 넘기고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2회와 3회는 삼진 2개씩 잡아냈다. 4~5회 연속해서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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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6회 아쉬운 수비로 인해 실점했다.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맞은 후 좌익수의 송구가 2루와 3루 사이로 빗나갔고, 2루에서는 아웃타이밍에서 태그 미숙으로 타자주자가 세이프됐다.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3루수 땅볼을 유도했는데, 1루 송구 실책으로 2-2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이 6회를 마친 이후에 실책이 안타로 정정되면서, 류현진은 억울하게 시즌 평균자책점이 2.68에서 3.16으로 높아졌다. 
그럼에도 류현진은 이날 호투로 8월 성적은 5경기에서 2승 무패 28이닝 5실점(5자책)으로 평균자책점 1.61을 기록했다. (실책이었다면 0.96까지 가능했다)
8월 성적만을 놓고보면 메이저리그 톱클래스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가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프리드, 시카고 컵스의 다르빗슈(1.33)에 이어 8월 평균자책점 3위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당당하게 8월 평균자책점 1위다. 류현진보다 낮은 선수는 없다. 휴스턴의 잭 그레인키(1.69)가 뒤를 따르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클리블랜드의 쉐인 비버(7승, ERA 1.35)의 8월 평균자책점 1.93을 능가하는 기록이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8월의 투수로도 손색이 없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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