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위험한 약속' 이창욱 "한지훈, 캐릭터의 결핍이 마음에 들었다" [인터뷰①]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이창욱이 ‘위험한 약속’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창욱은 29일 OSEN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다. 항상 드는 생각은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이다. 모든 작품이 그렇든 시원섭섭하다. 특히 일일드라마는 장기간 하나의 캐릭터로 살게 되는데 헤어질 때는 섭섭하고 속상하다. 그 캐릭터가 잘 살게 되길 기원하기도 한다. ‘지훈아! 마음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욱은 지난 28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에서 한지훈 역을 연기했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최고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기준, 91회)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웰메이드스타이엔티 제공

이창욱이 연기한 한지훈은 에프스포츠그룹 한광훈 회장(길용우)의 아들로, 금수저로 태어나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듯 하지만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상처로 학창 시절 온갖 사고를 일으킨 한량이었다. 차은동(박하나)을 두고 강태인(고세원)과 치열하게 대립하고, 차은동의 복수를 위해 자신을 이용하라는 등 한결같은 순애보를 가진 인물이다.

‘위험한 약속’은 이창욱이 지난 2018년 종영한 ‘내일도 맑음’ 이후 약 1년 만에 선택한 작품이다. 이창욱은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반영 됐는지 감사한 1년을 선물 받았다. 연기 워크숍을 통해 다시금 연기를 공부할 수 잇는 시간을 가졌고, 쓰고 싶은 책도 절반 정도 완성했다”며 “속독법 수업도 했고, 재즈댄스, 이스라엘 특공무술(크라브마가)을 배웠고 책도 많이 볼 수 있었다. 때로는 멈춰 서서 지나온 길을 잘 왔는지 앞으로 갈 곳은 어디인지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창욱은 ‘위험한 약속’ 한지훈을 선택한 점에 대해 “캐릭터의 결핍이 마음에 들었다. 인물이 무언가 결핍이 많거나 쌓인 ‘한’이 많으면 감정이 심도 있게 표현되고 다양하게 표현할 부분이 많아지는데, 작품 선택은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게 되는지 고려해보고 선택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지훈이라는 캐릭터는 성장형 캐릭터라 10대부터 연기를 하게 되는데, 오랜만에 교복을 입게 되어 기분이 특별했다. 결혼식 장면도 촬영하게 되어 예복도 입어봤고, 다른 드라마와 달리 교복과 예복을 입어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창욱은 “자라온 환경은 어땠을지, 결핍은 무엇인지, 삶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기타 등등 초반 인물 분석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한지훈은 극 전체에 걸쳐 성장하는 캐릭터라 디테일한 설정들이 단계별로 요구됐다. 10대 시절에는 친어머니의 정이 결핍되고, 가족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기에 상대적으로 표현이 거칠고 철이 없어 보이게 설정했다. 20대 시절에는 은동이를 만나게 되고 친어머니를 찾게 되며 철이 들게 된다. 거친 부분을 차분하게 조정했고, 자신과 같은 펼칩과 상처를 갖고 있는 은동이와 은찬이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되고 헌신하게 된다. 일방적인 사랑, 배려와 헌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길 바랐고, 연기도 그렇게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한지훈을 연기하기 위해 인물들과 관계 설정 부분에 집중했다는 이창욱은 공백기에 공부했던 연기워크숍이 많이 도움 됐다고 밝혔다. 이창욱은 “‘우타하겐’의 대입법(실생활에서 감정적으로 큰 자극을 줄 수 있는 실제 인물이나 실제 상황을 대체, 대입하는 연기 메소드)을 활용해 감정적으로 극대화 시키려 했다”고 설명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