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약속' 이창욱 "배우로서 또 한번 성장, 베스트커플상 욕심 나"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9 14: 34

배우 이창욱이 ‘위험한 약속’을 통해 배우로서 한단계 더 성장했다.
이창욱은 29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위험한 약속’의 한지훈을 연기하며 배우로서 또 한번 성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창욱은 지난 28일 종영한 KBS2 일일드라마 ‘위험한 약속’(극본 마주희, 연출 김신일)에서 한지훈 역을 연기했다. ‘위험한 약속’은 불의에 맞서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소녀, 그녀와의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의 가족을 살린 남자, 7년 뒤 다시 만난 두 사람의 치열한 감성 멜로 복수극이다.

웰메이드스타이엔티 제공

약 1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이창욱은 캐릭터의 결핍이 마음에 들어 ‘위험한 약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1년 동안 다양한 공부를 하며 성장의 밑거름을 가진 이창욱이지만, ‘위험한 약속’ 한지훈은 무지개처럼 다채로운 캐릭터인 만큼 표현하기 쉽지 않았다.
이창욱은 “친어머니 결핍과 어릴 적 날 구해주고 살려준 분의 의문의 사고가 감정적으로 와닿지 않아 집중을 많이 하려 했다. 여러 방법을 강구해보다가 작년에 공부했던 연기워크숍이 많은 도움이 됐다. 실생활에서 감정적으로 큰 자극을 줄 수 있는 실제 인물이나 실제 상황을 대체, 대입하는 연기 메소드를 뜻하는 ‘우타하겐’을 활용해 감정적으로 극대화 시키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창욱은 “성장형 캐릭터라 초반의 반항적인 모습에 대한 수위 조절을 많이 이야기했다. 10대 시절을 나름대로 거칠게 설정했는데, 후반부 철이 든 모습으로 자연스레 넘어가기 위해, 그리고 차은동(박하나)과 로맨스를 염두에 두고 감독님과 작가님은 적당한 반항을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약속’ 제작발표회 당시 배우로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던 이창욱. 그는 “연속극의 특성상 장기간 캐릭터로 살게 되는데 그만큼 그 인물의 감정에 대해서 많은 시간 직접 연기하고 느끼고 고민하게 된다. 영화나 미니시리즈의 경우 인물을 만들어나가는 시간이 많이 주어지는 반면 인물의 감정을 실제 연기해보고 체감해내기에는 그리 많은 시간이 주어지진 않는데 앞으로는 어떤 장르의 어떤 연기를 하던 감정을 심도 있게 표현해낼 수 있게 체득이 되어 배우로서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감정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표현해내고 공감을 얻을 수 있어야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한지훈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안방을 사로잡은 이창욱. 특히 그는 박하나와 애절한 로맨스를 통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주고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창욱은 “학창 시절 상을 많이 받아보지 못해서 제가 하는 일에 있어서는 상 욕심이 언제나 있다”며 베스트커플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elnino8919@osen.co.kr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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