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욱 "KBS의 아들? 너무 영광…은혜 갚고 싶다"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8.29 14: 36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습니다!”
배우 이창욱이 ‘KBS의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2010년 영화 ‘백야행’을 통해 데뷔한 이창욱은 올해로 데뷔 10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이창욱은 드라마 ‘내 손을 잡아’, ‘골든크로스’, ‘뻐꾸기 둥지’, ‘오늘부터 사랑해’, ‘너를 노린다’,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판사판’, ‘내일도 맑음’, ‘위험한 약속’ 등과 영화 ‘마이웨이’, ‘배우는 배우다’, ‘세상의 끝’ 등에서 활약하며 얼굴을 알렸다.

웰메이드스타이엔티 제공

무엇보다 KBS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골든크로스’, ‘뻐꾸기 둥지’, ‘오늘부터 사랑해’, ‘내 마음의 꽃비’, ‘내일도 맑음’, ‘위험한 약속’ 등이 모두 KBS 작품이었던 것. 일일극에서의 활약으로 이창욱은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이창욱은 29일 OSEN과 서면 인터뷰에서 “한 번은 어느 카페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한쪽 테이블에서 한 가족인 듯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아들 , 딸들 식구 전체가 다가오셔서 이름을 불러주시며 너무 잘 봤다고 인사해주셨는데, 세대를 아울러 알고 계시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물론 책임감도 많이 느꼈다. 쓰레기도 함부로 버리지 못하겠더라. 카페 테이블을 말끔히 치우고 나왔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특히 이창욱은 ‘KBS의 아들’ 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영광이다. KBS에 와서 정말 많이 성장했고, 실제로 잘 키워주셨다. 감사한 분들이 참 많다. 박씨를 물어다 주는 제비처럼 은혜도 갚고 싶다”며 “앞으로 KBS의 아들이라는 수식어에 누가 되지 않게 노력하겠다. 오히려 빛나게 하겠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옥탑방의 문제아들’을 통해 데뷔 10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는 등 자리를 넓혀가고 있는 이창욱은 “최근 컨텐츠 진흥원에서 강연도 해보고 제작사를 만들기 위해 계획도 세우고 있고 여러 가지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려 한다. 예능도 상당히 매력적이다”며 “‘편스토랑’에 출연하고 싶은데, 지방에 촬영 가거나 가끔 집에서도 한가득 편의점 음식으로 파티를 하기도 한다. 퀄리티도 좋아졌고, 맛있는 제품들도 많이 개발된 듯 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이창욱은 차기작으로 부산에서 진행되는 영화에 특별출연이 예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잠정 중단되어 시기를 조율해야 한다고.
이창욱은 “관계자분들께서 내 이미지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고 많이들 이야기한다. ‘프라이멀 피어’의 ‘에드워드 노튼‘ 같은 선해 보이는 듯 하지만 차갑고 인텔리한 소시오패스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고 감정 선이 강한 캐릭터를 선호한다. 스펙트럼이 넓은 캐릭터를 좋아한다”며 “장르적으로는 사극과 액션을 좋아한다. 사극은 대사들이 멋져서 좋아하는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채승대 작가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리고 취미로 현대무용과 재즈댄스를 하는 만큼 몸 쓰는 걸 좋아한다. 작년에는 이스라엘 특공무술(크라브마가)를 배우기도 했다. 배운 걸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라는 직업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액션은 남자 배우들에게 선망의 장르인데, 올해는 검도에 도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창욱은 “올해는 특히 시간이 참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인생의 좌우명이 ‘후회하지말자’ 인데 뒤돌아보면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제 자신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닌다”며 “일단은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주고 싶어 국내 여행도 계획 중이다. 읽을 시나리오와 책들도 미리 인쇄하고 구매해서 책상에 쌓아놨고,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와 검도 기타 등등 배울 생각이고 연기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습관이 됐는데,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다. 또 좋은 작품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잘쉬고 잘 놀려고 한다”고 올해 계획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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