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마운드 운영에 변화를 준다. 이영하가 마무리를 맡고, 함덕주가 선발로 복귀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LG전에 앞서 이영하와 함덕주의 보직 변경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투수코치와 상의했고, 뒤쪽에서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 이영하 마무리 그림도 괜찮아 보여 그렇게 하라고 했다. 다음 주에는 함덕주가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최근 선발 등판에서 좋지 못했다. 김 감독은 "영하가 이전부터 뒤쪽에서 던졌으면 했다. 이닝을 풀어가는 데 답답함이 있는 듯 하다. 마무리 가서 1이닝 정도 힘대힘으로 붙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현재 2군에 있다. 함덕주를 2군으로 내려갈 때 80개까지 던져보라고 미션을 줬다. 선발 준비를 하라는 의미였다. 김 감독은 "함덕주는 앞은 괜찮은데, 마무리는 부담스러워 한다. 이전에 선발을 해봤으니 다시 해보라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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