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사망한 할리우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암 투병 기간 동안에도 불치병 어린이들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뭉클함을 안긴다.
채드윅 보스만은 지난 4년간의 대장암 투병 끝 29일(현지시간) 사망해 팬들과 할리우드 동료들 모두 충격에 빠뜨렸다. 29일(현지시간)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그는 자신의 병에 대해 밝히지 않았던 기간, 같은 곤경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불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2018년 조직된 세인트 주드 병원에 방문, 용기와 희망을 전달한 것.
세인트주드 병원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친구 채드윅 보스만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라고 전하며 슬픔을 표했다.
관계자는 "2년 전 채드윅이 세인트루이스를 방문했다. 그는 우리 환자들을 위해 장난감뿐만 아니라 기쁨, 용기 그리고 영감까지 가지고 왔다. 그는 우리 모든 환자와 어린이들에게 놀라운 롤모델이었다. 우리의 마음은 그의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있다"라고 전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그 해, 그가 주연한 영화 '블랙 팬더' 개봉을 간절히 기다렸던 두 어린 소년이 결국 개봉 전 세상을 떠났던 이야기를 하다가 눈물을 쏟기도 했다.
채드윅 보스만은 2003년 드라마 '서드 워치'로 데뷔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블랙 팬서’에서 주연 티찰라 왕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같은 해 2월 내한해 국내 팬들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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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세인트 주드 병원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