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이번에는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호투를 펼쳤다.
샘슨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94구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샘슨은 시즌 5승 째를 달성했다.
이날 샘슨은 올 시즌 가장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했고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0/08/30/202008302007771300_5f4b8884adc56.jpg)
이전과 투구 레퍼토리는 다르지 않았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도 146km에 불과했다. 그러나 커맨드, 로케이션 모두 안정적이었다. 2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3명의 타자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 승부했다. 86%의 비율이었다. 볼넷도 1개 밖에 없었고 유리한 고지에서 승부를 펼칠 수 있었다.
투심의 무브먼트를 가진 패스트볼과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 모두 치기 힘든 코스로 향했다. 한화 선발 라인업에 포진한 6명의 좌타자를 상대로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이 위력을 발휘했다. 정타 허용 비율을 낮추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 샘슨은 “다시 김준태와 호흡을 맞추었는데, 웜업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다. 그 감각이 시합까지 잘 이어진 것같다. 매 시합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이 목표이고 투수코치님과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책임감을 갖고 던지게 된다”면서 “다음 주 더블헤더를 포함하여 팀에 중요한 경기들이 있어 긴 이닝을 소화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