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에도 흔들리지 않고 4연승을 달성했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3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서 14차전에서는 4-1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8승을 수확했다. 최성훈(⅔이닝 무실점)-송은범(1이닝 1실점)-진해수(0이닝 무실점)-고우석(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실점을 최소화하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고우석은 시즌 9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유강남이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고 홍창기는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은 정수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 찬스를 만들었고 김현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4회에는 라모스와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 걸어나가면서 2사 1,2 루 찬스를 만들었고 박용택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달아났다.
5회초 두산의 공격 때는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결국 1사 국해성의 타선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중단된 경기는 약 1시간이 지난 뒤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고 재개됐다.
LG는 5회말 홍창기의 2루타와 양석환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라모스는 2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그사이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초 김인태의 안타와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정수빈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이날 경기 첫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LG는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투입해 페르난데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9회초 두산의 마지막 공격에는 8회 등판한 고우석이 계속 마운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