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더블헤더의 부담이었을까?
KT위즈 베테랑 내야수 황재균이 그라운드에 쓰러져 응급차가 출동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아찔한 순간은 황재균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 5-6으로 뒤진 8회말 수비였다. 2사 1,2루에서 김호령의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내준 직후였다.

황재균은 그대로 그라운드에 드러누어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무 트레이너가 달려갔고, 대기중이던 응급의사까지 출동했다. 들것이 들어왔고, 응급차까지 진입해 병원으로 실어가는 듯 했다.
그제서야 황재균은 일어나 몸을 추스리며 천천히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상당히 힘겨운 얼굴이었다.
아무래도 무더위 속에서 더블헤더를 치르느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
구단 홍보팀은 "갑자기 어지럼증을 느꼈다. 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검진을 받을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