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하면 알짜 홈런' 오선우, "미남거포? 야구관련 별명 얻겠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8.31 00: 10

"야구관련한 별명 얻겠다".
KIA타이거즈 '미남거포' 오선우가 홈런으로 팀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는 역전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0-4에서 7-5로 승리를 이끌며 당당히 수훈선수로 선정됐다. 

7번 우익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넣은 오선우는 2회 첫 타석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로 힘차게 시작했다. 4회 두 번째 타석도 중전안타를 날려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이 알짜였다. 4-4로 팽팽한 5회말 2사3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4구 몸쪽 직구를 끌어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4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KIA는 6-4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0-4로 끌려가다 5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6득점했다. 오선우의 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오선우는 4개의 홈런이 유난히 중요한 순간에 터지고 있다. 지난 16일 SK와의 광주경기에서는 생애 첫 만루홈런을 터트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후 오선우는 "첫 두타석에서 안타가 나와 세번째 타석에 찬스 오길 기다렸고 운좋게 찬스와 홈런이 나왔다. 첫 타석에 공을 2개 봤는데 몸쪽으로 던지길래 몸쪽을 노리고 들어갔다. 노린 곳에 볼이 와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더블헤더의 첫 경험이지만 나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기대했다. 선수가 많아져 나갈 타이밍을 알 수 없다. 찬스 때 나갈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경기에 못나가도 구경해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팀에 도움이 되는 홈런이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도움을 주도록 열심히 하겠다"면서 별명으로 붙은 '미남거포'라는 말에는 "감사하지만 야구를 더 잘해서 야구와 관련된 별명을 얻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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