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빛이 다 했네"..'비밀의숲2' 태인호, 윤세아 운명 가를 '키 플레이어'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8.31 11: 27

눈빛이 다했다. 배우 태인호의 시선 처리가 안방극장에 제대로 통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2' 6회에서 태인호는 성문일보 사장이자 이연재(윤세아 분)의 옛 약혼자 김병현으로 등장했다. 
앞서 이창준(유재명 분)의 죽음을 이용해 이연재가 회장직에 올랐다는 추측성 기사를 수차례 악의적으로 배포함은 물론, 꾸준히 한조 그룹의 주식을 매입해 결국 이연재의 숨통을 조인 성문일보 김병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던 상황.

이날 김병현은 이연재와 직접 만나며 눈길을 모았다. 김병현이 지닌 7%의 한조 지분이 이연재의 경영권 방어를 좌우하기에 주주총회를 앞둔 이연재가 만남을 요청한 것. 
김병현은 만남부터 한조 주식을 사들인 것과 이성재와 친분을 지적하는 이연재에게 "나 원래 성재 형하고 친했어. 미래에 한조그룹의 회장이 될 사람인데"라고 도발했다. 그러나 성문일보에서 배포한 한조그룹 관련 기획기사 댓글을 읊는 이연재의 모습에 곧 속상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신경 쓰지 말라고 소리쳤다.
서로를 향해 쏘아붙이고 있지만 둘 관계에 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기업인으로 봐달라는 이연재의 말에 "기업인으로 보기엔 입술이 너무 빨갛다"며 여자로 대했다. 이에 이연재가 그 자리에서 화장을 지워냈다.
당황한 김병현은 이연재에게 "돌아가고 싶은 때가 있냐. 난 있다"고 고백하며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위로하듯 자신을 안아주는 이연재를 거절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이연재가 자신이 준 정보를 이용해 이성재의 약점을 간파한 기사로 내보낸 사실을 알게 된 김병현은 배신감에 황당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에 그가 한조그룹 주주총회에서 어떤 한 표를 행사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이 가운데 태인호는 눈빛으로 김병현의 감정선을 오롯이 담아내며 절대적인 등장을 알렸다. 이연재와 만남 초반에는 감정을 감추듯 날 선 말들로 쏘아붙였지만 이내 이연재의 작은 말 한마디에 감정을 곤두세우며 그의 마음이 이연재를 향해 있음을 드러냈다. 
특히 말로 다 표현해낼 수 없는 관계인만큼 태인호는 찰나의 순간 눈빛만으로 상처와 애틋함까지 내비치며 이연재에게 여전히 미련이 남아있음을 알렸다. 미련을 안고도 이연재의 희비를 가를 열쇠를 쥔 태인호의 김병현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단연 기대가 쏠린다.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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