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9명 폭풍 영입’ SD, 에이스 클레빈저 트레이드 '화룡점정'...창단 첫 우승 도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1 04: 30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윈 나우'에 화끈하게 올인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48시간 동안 5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키며 9명을 폭풍 영입했다. 반대 급부로 15명을 내보냈다. 마지막 방점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특급 에이스 마이클 클레빈저(29)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클레빈저 영입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클레빈저와 외야수 그렉 알렌, 추후지명선수 1명을 데려왔다. 클리블랜드는 대가로 포수 오스틴 헤지스, 우완 선발투수 칼 퀀트릴, 외야수 조쉬 네일러, 유격수 가브리엘 아리아스(MLB.com 샌디에이고 유망주 7위), 좌완투수 조이 칸틸로(유망주 9위), 내야수 오웬 밀러(유망주 11위)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마이크 클레빈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샌디에이고는 2006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한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그 어느때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다. 60경기 단축시즌으로 인해 포스트시즌 진출팀이 리그별 8개팀으로 확대됐고, 샌디에이고 전력도 상당히 좋다.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31일까지 21승 15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올라 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는 5게임차다. 다저스는 올 시즌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샌디에이고가 대폭 전력보강에 성공하면서 다저스의 자리를 위협하게 됐다.
클레빈저는 올 시즌 4경기(22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중이다. 2017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달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어기고 무단으로 외출을 했다가 동료들의 신뢰를 잃었다. 지난 27일에는 팀에 복귀해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방역지침 위반으로 올 시즌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기량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는 확실한 에이스를 얻은 셈이다. 샌디에이고는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까지 클레빈저를 비롯해 포수 오스틴 놀라, 우완투수 댄 알타비야, 우완투수 오스틴 아담스, 우완투수 트레버 로젠탈, 1루수 미치 모어랜드 등을 영입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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