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없이 1위 NC 만나는 2위 키움, 선두 추격할 수 있을까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01 10: 02

2위 키움 히어로즈가 부상으로 주축선수들이 빠진 가운데 1위 NC 다이노스를 만난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2연전을 치른다. 
키움과 NC는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NC가 56승 2무 34패로 1위를 지키고 있고 키움이 59승 40패를 기록하며 1.5게임차 2위로 바짝 따라붙고 있다. 키움 입장에서는 이날 2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면 1위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김태훈(왼쪽), 김재웅 / OSEN DB

하지만 현재 키움의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 부상선수들이 속출하는 와중에도 8월 17승 9패를 기록하며 8월 승률 2위를 찍었지만 중요한 NC와의 2연전에서 모두 대체선발투수가 나가야한다.
키움은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1일에는 요키시, 2일에는 최원태가 등판해 1일 라이트, 2일 송명기가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NC를 상대로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두 투수 모두 부상으로 쓰러져 당분간 복귀가 불가능하다. 키움은 1일 경기 선발투수로 김재웅을 예고했고 2일에는 김태훈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김재웅과 김태훈은 모두 올 시즌 활약이 괜찮다. 김재웅은 33경기(41이닝)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63, 김태훈은 35경기(48이닝) 5승 8홀드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대체 선발투수이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하길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나 NC의 강타선을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 
여기에 타선에서도 부상전력이 있다. 간판타자 박병호가 미세골절 부상으로 빠져있고 주전 중견수 박준태도 수비 도중 러셀과 충돌하면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그동안 키움은 부상선수가 발생했을 때 오히려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부상선수가 속출했던 6월에는 19승 6패를 기록하며 6월 승률 1위를 차지했고, 지난달 역시 월간 승률 2위로 마무리했다. 
선두싸움의 중요할 기로가 될 이번 NC와의 2연전에서 키움은 다시 한 번 저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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