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잠재력이 크다".
KIA타이거즈의 루키들이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근 마운드에서는 추격조에서 마무리까지 등판해 멋진 세이브를 따낸 정해영(19)이 가장 핫한 새 얼굴이다. 4승4홀드1세이브를 따내며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거의 소년가장급 활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운드에서 정해영이 관심을 받고 있다면, 야수진에서는 루키 내야수 홍종표(19)가 요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6타점, 5득점을 기록 중이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최근 홍종표를 꾸준히 선발 2루수로 출전시키고 있다. 김규성은 유격수 혹은 3루수로 기용하고 있다.

홍종표를 발탁한 이유는 그만큼 수비가 안정적이고, 방망이도 날카롭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발이 빨라 수비범위가 넓고, 볼을 잘 쫓아간다. 특히 포구와 송구 모두 부드럽다. 타격에서도 좌타자로 컨택 위주의 타격을 하고 있다. 178cm-72kg의 크지 않는 체격이지만 3안타를 때려낼 정도로 타격능력을 갖고 있다.
향후 주전 2루수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2할7푼2리, 1홈런, 15타점, 27득점, 9도루로 루키답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7월 5일동안 짧은 1군 생활을 했고, 8월 7일 다시 콜업을 받아 지금까지 1군에 머무르며 착실하게 성장중이다. 2009년 안치홍 이후 고졸 신인 2루수가 모처럼 관심을 받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몸이 성장하고 있는 시기이다. 타석에서 반복적인 자기만의 스윙을 갖고 있다. 스트라이크존에 들어오는 볼을 잘 노린다. 무리하지 않고 욕심부리지 않는다. 좋은 컨택 능력이 있어 결과도 좋게 나온다. 발전 가능성이 굉장이 많은 선수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주루와 수비에서도 극찬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발이 상당히 빠르다. 지금은 단독 도루를 기대하지 않고 있으나 가능한 선수이다. 수비에서도 병살플레이를 부드럽게 잘한다. 전반적으로 여러가지 능력이 안정적으로 잡혀있다. 잠재력이 아주 큰 선수이다"라고 평가했다. /sunny@os 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