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황이니 조마조마 하다."
두산 베어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7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하루 전인 8월 31일 한화 소속 투수 신정락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졌다. 6월 말 이후 1군 엔트리에 오른 적이 없지만, 확진 이후 1군에 올라온 선수가 있었던 만큼, 경기 개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화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두산 김태형 감독은 "프로야구 선수들도 아무래도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위험한 상황이다. 정부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하는데, 60~70명이 모여서 다니고 있으니 조마조마하다"고 운을 뗐다.
상대 팀이지만, 신정락에 대해서도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김 감독은 "걸린 선수가 가장 힘들 것이다. 지금 사회 분위기가 걸린 사람을 죄인 취급을 하는데, 얼마나 힘들겠나. 걱정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BO는 신정락과 접촉한 선수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두산전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 후 진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