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8승 완벽투 & 나지완 쐐기포...KIA, 삼성 6-0 제압 2연승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01 21: 30

KIA타이거즈가 2연승을 달리며 5위 재진입에 시동을  걸었다. 
KIA는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의 눈부신 호투와 나지완의 달아나는 투런포 등을 앞세워 6-0으로 승리했다. 
2연속 승리를 거두며 9월 첫 날을 기분좋게 열었다. 삼성은 2연패를 당해 5위권에서 더 멀어졌다. 

2회는 황대인 우전안타와 2사후 황윤호 볼넷에 이어 김규성이 중전안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박찬호도 엉덩이가 빠지는 감각 타격으로 중견수 앞에 타구를 떨구어 2-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중심타자들이 터지지 않아 불안했다. 1회 1사2루에서 득점타가 터지지 않았다. 5회도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중간 2루타를 날리고도 터커, 최형우, 황대인이 침묵해 달아나지 못했다.
7회말 결정적인 홈런포가 터졌다. 터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4호)를 가동했다. 8회말은 볼넷 3개로 만든 만루에서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가 터져 승기를 잡았다. 
삼성타선은 KIA 선발 브룩스의 구위에 눌려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선두타자가 출루를 못했고 주자가 나가더라도 두 번이나 병살이 나오거나 침묵했다. 결국 4안타에 그치며 끝내 영의 숫자를 바꾸지 못했다. 
KIA 브룩스는 8회까지 단 3안타만 내주고 5탈삼진을 곁들여 무사사구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을 따냈다. 올들어 가장 훌륭한 투구였다. 9회는 고영창이 등판해 경기를 끝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은 5회 2사까지 100구를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으나 패전을 안았다. 삼성은 심창민, 이승현을 차례로 올려 불펜야구를 했다. 그러나 7회 등판한 장필준이 투런홈런을 맞고 승기를 건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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