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브람스를' 김민재의 페이지터너로 가까워져‥박지현 '견제'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9.01 23: 52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의 과거가 드러난 가운데 박지현과 엇갈린 사랑이 그려졌다. 특히 박은빈과는 점점 가까워졌다. 
1일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연출 조영민, 극본 류보리)'에서 3.4화가 전파를 탔다. 
이날 송아(박은빈 분)와 동윤(이유진 분), 그리고 민성(배다빈 분)이 함께 식사를 하게 됐다. 송아와 동윤은 동시에 바이올린에 대해 언급, 송아는 경영학가임에도 바이올린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고 반대로 동윤은 바이올린은 그만둔다고 했었다. 

두 사람 중심에 있던 민성은 송아의 결정에 반대했으나 동윤은 송아에게 "네 결정에 찬성, 어떤 결정할 때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하는지 아니까 난 무조건 네 편"이라면서 쉽지 않겠지만 응원한다고 했고, 송아는 감동하며 "고맙다"고 미소 지었다. 
 
동윤은 바이올린 선생님도 구하지 못한 송아에게 "믿고 의지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가르쳐주겠다"고 했고, 송아는 그런 동윤의 배려로 처음으로 바이올린을 배우게 됐다. 
그렇게 바이올린의 인연이 시작된 송아, 다시 현재로 돌아와 유학에서 돌아온 동윤을 만니기 위해 공항으로 마중나갔다. 그 곳에서 송아는 준영(김민재 분)과도 또 마주쳤고 뒤늦게 준영과 동윤이 친구사이임을 알곤 깜짝 놀랐다. 
준영 역시 친구 현호(김성철 분)를 마중나왔었고 공항을 빠져나와 현호와 단 둘이 술잔을 기울였다. 두 사람은 그 동안 하지 못 했던 근황을 전했다. 현호는 정경(박지현 분)에 대해 언급, 준영에게 정경과 가까워진 것에 기뻐했고 자신도 좋아했던 정경의 얘기에 준영은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를 알지 못하는 현호는 계속해서 정경의 얘기를 이어갔고 준영은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지었다.
동윤은 송아의 바이얼린을 직접 수리해줬다. 그러면서 자신의 바이올린에게 '사랑한다'고 꼭 말해주라고 했고 송아는 그의 말에 따라 바이올린을 품에 안으며 '사랑한다'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전했다. 바이올린에 대한 송아의 마음이 더욱 깊이 다가가는 순간이었다. 동윤은 음대 입학한 송아에게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천천히 조금씩 나아가자고 응원했다. 
다음은 준영이 정경과 따로 만나게 됐다. 준영은 자신에게 입맞춤했던 정경의 모습이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준영이 먼저 정경에게 운을 떼면서 "그 날, 뉴욕에서 말이다"고 말했으나 정경은 이를 모르는 척하면서 "현호랑 오래 됐다, 나 결혼할까?"라고 말을 돌렸다. 준영은 "진심이야?"라며 당황, 정경은 "아니 장난, 근데 내가 결혼할까라고 물으면 네가 축하한다고 할 줄 알았다"면서 어두워진 준영의 표정을 언급했다. 
 
준영은 다시 한번 정경에게 "그날 왜그랬냐"며 자신에게 입맞춤한 이유에 대해 질문, 정경은 "별 뜰 없었다, 반가웠고 그게 다, 미국생활 오래해서 좀 오버했다"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준영은 성의없는 정경의 대답에 "다신 그런 장난 하지 마라, 하나도 재미없다"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사실 이 두 사람의 모습을 송아가 목격했다. 송아는 사무실로 돌아와,  이를 모른 척하며 회의를 진행, 준영과 현호, 정경이 모두 한 자리에 있었다. 
이때, 현호는 송아가 준비한 커피를 마시더니 카페인 때문에 초콜릿도 안 먹던 준영을 걱정, 준영은 당황한 송아를 보며 "요즘 커피 마시기 시작했다"며 배려했고, 정경은 송아에게 살뜰한 준영을 보며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날 저녁, 팀 회식에 이어 준영의 즉석 연주도 이어졌다. 현호가 송아에게 신청곡을 토스했고, 송아는 준영이 연습했던 슈만의 곡을 언급, 준영은 정경과 사연이 있는 듯 "잘 들어, 다신 안 칠거니까"라고 말하며 곡을 연주했고 정경의 눈가에는 촉촉하게 눈물이 고였다. 그날 밤 정경은 집에 돌아와서도 준영의 말이 자꾸만 생각났고 쓸쓸한 모습을 보였다.
다음날, 준영은 자신의 실력을 비하하는 송아의 직장동료의 말을 우연히 듣게 됐고 충격을 받았다. 하필 송아가 이를 들은 준영을 목격, 그의 마음이 다칠까 염려돼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는 준영을 따라갔으나 놓치고 말았다.
준영은 홀로 거리를 거닐며 어린시절을 회상,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 서울로 홀로 상경해 예술학교에 진학했던 과거가 드러났다. 
서울로 올라온 이래로 스스로 생계를 꾸려야했던 그의 어린 학창시절, 자퇴까지하며 포기하려했을 때 정경의 母인 문숙(예수정 분)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꿈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준영은 어릴 때부터 정경과 인연이 닿았고, 정경 옆에 항상 함께있는 현호와도 친해지게 됐다.   
현호와 정경의 다정한 모습을 보며 준영은 '이 감정은 우정일까, 연민일까, 마음의 부채감일까'라고 혼란스러워했으나   준영은 자신에게 입맞춤한 정경을 떠올리며 '내가 그 애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읊조렸다. 정경을 좋아했으나 절친인 현호의 여자인 정경에게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던 것. 정경과 서로 엇갈린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송아가 준영의 연주회를 돕게 됐다. 준영이 악보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송아에게 악보를 넘겨달라고 부탁한 것.준영은 송아에게 "피아니스트의 호흡을 느끼면 된다"고 했고, 송아는 그런 준영의 말을 기억하며 환상의 호흡으로 무사히 연주를 마쳤다. 
연주회가 끝난 후 준영은 송아에게 연주에 대해 물었다. 송아는 "좋았다"고 했고 준영은 "다행이다, 저도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서 만족한다"며 미소지었다.이에 송아는 "다른 사람말고 준영씨 마음에 드셨어요?"라고 물었고, 준영은 그런 송아의 말을 되뇌었다. 
그날 밤 우연한 기회로 함께 술잔을 기울에게 된 두 사람, 서로가 서로에게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