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0.83' 김광현, CIN전 5이닝 4K 무실점...2승 유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02 09: 58

김광현이 선발 투수로 4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승이 유력하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3-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2승이 유력해졌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과 함께 김광현은 2승 요건을 획득했다. 선발 투수로 4경기 연속 호투를 펼쳤고 평균자책점을 0.83까지 끌어내리며 선발 투수 체질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광현의 시즌 2승 도전 경기는 초반부터 비교적 손쉽게 풀렸다. 1회 타선이 대거 6점을 지원해주면서 김광현의 어깨는 가벼워졌다. 다만, 1회말 선두타자 조이 보토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다. 하지만 카스테야노스를 상대로 초구91마일 몸쪽 높은 코스에 포심을 꽂았고 배트를 유도했다. 힘없는 유격수 땅볼이 됐고 6-4-3 병살타로 연결이 돼 한숨을 돌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는 몸쪽에 떨어지는 86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에도 김광현은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상대로 2B2S에서 85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마이크 무스타커스 역시 1B2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85마일 슬라이더를 가운데로 꽂아넣어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사 후 아리스티데스 아퀴노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호세 가르시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선두타자 아키야마 쇼고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커트 카살리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김광현의 이날 경기 첫 피안타. 이후 조이 보토에게도 우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1회 병살타를 유도해냈던 닉 카스테야노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위기를 극복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맷 데이비슨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유격수 폴 데용의 다이빙캐치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1사 후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상대로는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 실점 위기에서는 무스타커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아퀴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가르시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아키야마를 상대로도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아낸 뒤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카살리를 상대로 몸쪽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