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 "한가지 매력에 국한 NO, 카멜레온 같은 사람 되고파..솔직한 아티스트로 기억되길" [인터뷰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9.03 07: 02

 가수 제이미가 2012년 데뷔 후 지난 8년을 되돌아보면서 '솔직한 아티스트'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전했다. 
최근 OSEN과 새 디지털 싱글앨범 'Numbers' 발매 기념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제이미는 "잘 걸어왔지만 아직은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것도 많다. 사실 욕심도 엄청 많다"면서 바쁘게 지내왔던 과거를 추억했다. 
이어 제이미는 "'가수'라는 타이틀이 있다고 대단한 사람이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계속 꾸준히 배워가는 것 같다.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배워가는 중인데 아직 나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는 것 같다"며 더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본인을 채찍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미는 "다른 사람들한테는 위로도 해주고 마음을 넓게 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자신한테는 굉장히 까칠하고 완벽해야 하는 게 좀 심한 편이다. 그런 점이 오히려 나한테는 계속 열심히 해야 한다는 동기가 되는 것 같다"면서 제이미가 지금까지 롱런할 수 있었던 비결을 털어놨다. 

하지만 제이미에게도 한 가지 고민은 있다. 바로 자신을 한 마디로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타이틀이 없다는 것. 실제로 제이미 역시 "'특색이 없다' 내지는 '독특하지 않다', '딱 들으면 제이미가 생각이 안 난다'라는 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제이미는 "음악이, 사람이 매력적이다'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매력'이라는 표현이 제이미만의 매력을 얘기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모습을 보여주든 그 매력이 잘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고백했다.  특히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제이미는 "어느 곳에 놓여있어도 그 색깔을 잘 흡수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카멜레온 같은 아티스트로 비쳤으면 좋겠다.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매력적이고 솔직한 아티스트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제이미는 과거 한 화보 인터뷰에서 "'케이팝스타' 이미지 때문에 아직도 날 중학생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다. 피어싱, 타투오 했는데 볼 때마다 파격변신이라고 한다. 연애도 쉴 새 없이 했는데 내가 남자를 만난다고 하면 다들 깜짝 놀라신다"면서 "'굿 걸:누가 방송국을 털었나'를 보면 충격 받으실 거다. 충격을 주고 싶다. 그런 것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때문에 제이미의 또 다른 변신과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길지 기대되는 상황. 하지만 제이미는 "내가 충격을 주는 걸 좋아한다고 미리 얘기를 해드리면 충격이 없어지지 않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그 부분은 앞으로 조금 더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끝으로 제이미는 "'Numbers' 이후로 쉬지 않고 계속 음악을 낼 예정이니까 많이 응원해 주세요. 음악 내외적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면서 왕성한 음악 활동을 시사했다. 또 제이미는 "요즘은 외출도 힘든 상황이다 보니까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집에 있는 시간을 재미있게 보내실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 끝에 유튜브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곳에서 얼굴을 비출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유튜브 채널 론칭까지 예고했다. 
한편, 제이미는 오늘(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앨범 'Numbers(넘버스)'를 발매한다. 제이미의 'Numbers(넘버스)'는 지난해 8월 'Stay Beautiful' 이후 1년 만에 신곡으로 '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여러 숫자들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주제를 제이미만의 스타일로 유쾌하게 풀어냈다.
뿐만 아니라 'Numbers(넘버스)'에는 래퍼 창모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제이미와의 역대급 음악 시너지를 기대케 만들었다.
/seunghun@osen.co.kr
[사진] 워너뮤직코리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