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소형준(19)이 시즌 9승 째 수확에 나선다.
KT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팀 간 9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KT와 SK는 모두 전날(2일)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취소돼 휴식을 취하고 만났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6승 2패로 KT가 우세하다.

KT는 선발 투수로 신인 소형준을 내세운다. 소형준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8승 5패 평균자책점 4.47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한화전 이후 7월과 8월 무패를 기록하며 토종 선발 투수 중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뽐냈다. 특히 8월 나선 5경기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하며 8월 MVP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SK를 상대로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경기에 나와 12⅔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2승을 수확했다.
SK는 리카르토 핀토가 선발 등판한다. 소형준과는 다른 분위기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4승 11패 평균자책점 6.37의 성적을 남겼다.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지만, 불안한 모습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7월 3일 이후 승리 없이 9경기에서 7패를 당했고, 이 중 8월 등판한 5경기에서는 5전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11.03에 달하면서 반등이 필요한 입장이 됐다.
타선의 분위기도 KT가 좋다. 1일 롯데전에서 11득점을 기록하면서 타격감이 한껏 올라와 있다. SK를 상대로는 박승욱(.500), 배정대(.419), 강백호(.414), 장성우(.400) 등이 날카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올 시즌 팀 타율 9위(.253) SK는 최항(.600), 김성현(.375), 이흥련(.353)이 KT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