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이지만' 라모스 "메시, 모두를 위해 남아주길 바란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3 07: 13

“스페인 축구, 바르셀로나, 그리고 우리를 위해 리오넬 메시(33)가 남아주길 바란다.”
레알 마드리드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가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메시에게 프리메라리가를 위해 남아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라모스는 최근 국가대표팀 소집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축구, 바르셀로나, 그리고 우리를 위해 메시가 남아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 종료 후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이적 과정에서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메시가 주장하는 계약 해지 조항의 해석을 놓고 바르셀로나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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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소집 훈련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구단은 징계를 내리겠다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20년 동안 맺어온 관계가 파국에 이를 위기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세 메시는 최근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과 회담을 갖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으나 이적 문제의 결론이 쉽게 내려질지 미지수다.
메시의 이적에 팬들만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바르셀로나의 최대 숙적이자 상생의 관계인 레알 선수들에게도 메시의 이적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다. 메시가 없다면 경쟁에서 수월해질지 모르지만 리그 전체의 경쟁력과 관심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레알의 주장이자 센터백인 라모스는 “메시는 자신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지만 최상의 방법인지는 잘 모르겠다”라먀 “스페인 축구, 바르셀로나, 그리고 우리를 위해 남아줬으면 좋겠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라모스는 “메시는 라리가,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를 더 수준 높게 만들었다”라며 “언제나 최고를 상대하길 원하는데 메시는 세계 최고 중 하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페인 축구대표팀은 오는 4일(한국시간) 새벽 3시 45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독일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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