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괴물 신인’ 식스토 산체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산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토론토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비록 타선이 토론토 ‘에이스’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눌려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해 팀이 1-2로 져 패전투수가 됐지만 7회까지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사진] 마이애미 '괴물 신인' 투수 산체스가 3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패전을 안았으나 7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3/202009030852772067_5f504706c5711.jpg)
4회까지 무실점 투구로 류현진과 팽팽한 투수전을 만들었고 5회초 무사 1루에서 구리엘에게 얻어맞은 2점 홈런이 이날 ‘옥에 티’였다.
산체스는 마이애미 최고 유망주로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이 데뷔 시즌이고 지난 8월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처음 등판했는데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장타를 허용하곤 했으나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산체스는 다음 등판인 2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는 7이닝 동안 6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빅리그 데뷔 3번째 등판인 이날 토론토전에서도 홈런 한 방은 내줬으나 7회까지 선발로 제 몫을 다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7회에는 커브와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를 섞어던지면서 토론토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기도 했다. 평균 시속 158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이 ‘괴물 신인’은 1점 차 승부를 만들며 류현진을 진땀나게 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