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 횡사+실책' 정신줄 놓은 토론토, 굳건했던 에이스 류현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03 10: 42

동료들의 어수선한 플레이. 류현진(33・토론토)는 흔들림없이 자신의 역할을 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을 따냈다. 
토론토는 1회부터 욕심이 낳은 주루사로 아쉽게 공격을 마쳤다. 2사 후 조나단 비야가 좌전 안타를 쳤다. 다소 짧았던 단타 코스였지만, 빌라르는 과감하게 2루로 달렸고, 넉넉한 차이로 아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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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는 견제사가 나왔다. 2사 후 루어데스 구리엘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트레비스 쇼 타석에서 나온 포수의 견제로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2회말 이번에는 실책이 나왔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코리 디커슨의 2루수 땅볼이 나왔다. 병살타 코스였지만, 비야의 2루 송구가 빗나갔고, 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후 루이스 브린슨의 2루수 땅볼로 1사 2,3루가 됐지만,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이닝을 끝냈다.
4회초 다시 견제사가 나왔다. 이번에도 비야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2사 후 비야와 데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2사 1,3루 득점을 낼 수 있는 찬스였지만, 비야가 투수의 투구 후 귀루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포수의 견제에 결국 3루에서 횡사했다.
계속해서 아쉬운 장면이 나왔지만, 류현진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마운드에서 버텼다.
토론토 타자도 5회초 마침내 응답했다. 5회초 로우디 텔레즈의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를 만들었다. 이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마이애미 선발 투수 식스토 산체스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은 5회말 안타 세 개를 맞으면서 1실점을 했다. 투구수가 89개로 불어났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초구로 두 타자를 잇달아 범타 처리했고, 마지막 알파로를 87.1마일(약 140km) 낮은 커터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총 9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오며 선발 투수로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 bellstop@o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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