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3・토론토)이 시즌 3승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류현진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볼티모어전에서 3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불발됐던 류현진 이날도 선발 투수로 제 몫을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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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현진은 총 99개의 공을 던지며 6회까지 버텼다. 2회 실책 이후 삼진으로 위기를 극복했고, 6회에는 무사 2루를 범타와 삼진으로 막아내며 선발 투수로 역할을 다했다. 5회 2사 후 3안타로 1실점을 한 부분이 '옥에 티'였다.
타선에서는 5회초 루어데스 구리엘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지원해줬다.
2-1로 앞선 7회말 류현진은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A.J.콜에게 넘겼다. 한 점 차 리드에서 불안한 피칭이 이어졌다. 콜은 1사 후 볼넷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8회말에는 라파엘 돌리스가 올라왔고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몸 맞는 공이 나왔다. 살얼음판 피칭이 이어졌지만, 코리 디커슨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후 맷 조이스를 병살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마지막 9회말 앤서니 배스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지난달 12일 마이애미전에서 홈런 허용으로 류현진의 승리를 날린 경험이 있던 배스였다. 이번에는 완벽하게 설욕했다.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류현진의 시즌 3승을 완성시켰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