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고비마다 장타와 적시타로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최형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안타(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4-3 신승을 이끌었다. 팀의 3연승과 6위 수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최형우는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2B2S에서 5구 14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13호 홈런. KIA가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2-0으로 앞서가던 3회에는 추가 타점을 올렸다. 2사 1,2루 기회에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최형우의 적시타 이후 KIA는 유민상의 적시 2루타까지 터지며 4-0의 리드를 잡았다.
최형우는 경기 후 “최근 타격 밸런스와 폼이 무너지는 것 같아서 첫 타석에서 짧고 간결하게 스윙하려고 했던 것이 운 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최형우는 이날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최형우는 “오늘 마스크를 처음 착용하고 경기를 했다. 최근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면서 나부터 솔선수범해서 선수 및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시즌 끝날때까지 이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