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프로야구(CPBL)에서 뛰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중신 브라더스)가 완벽한 8월을 보내며 ‘8월의 MVP’로 뽑혔다.
CPBL 사무국은 지난 1일 8월의 MVP(투수, 타자)를 발표했다. 매달 투수와 타자 1명씩 MVP로 선정한다. 로저스가 8월의 투수 MVP로 선정됐다.
CPBL 사무국은 “로저스는 전반기 저조에서 탈피해 후반기 1군 선발로 복귀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8월 5경기에서 모두 좋은 선발 실력을 발휘했다. 삼진 36개, 평균자책점 0.97, WHIP 0.81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 선발 투수였다”고 전했다. 8월 투수 MVP 투표에서 로저스는 총 23표 중 15표를 얻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사진] CPBL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4/202009040058773295_5f5112c1b9b7d.jpg)
로저스는 5경기에서 2승 무패, 37이닝을 던지며 28피안타 36탈삼진 4실점의 완벽투를 자랑했다. 매 경기 7이닝 이상씩 소화하며 5경기 모두 QS+를 기록했다. 8월 평균자책점 0.97은 리그 1위. 이닝당 거의 1개씩 탈삼진을 잡아내는 위력적인 커맨드를 보여줬다.
로저스는 전반기에는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7.17로 부진했다. 2군에서 2달 넘게 머무르며 퇴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7월말 시작된 후반기 들어 극적인 반전이다.
외국인 투수 미치 라이블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로저스는 후반기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고 위력투를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에는 리그 최고 투수로 손색이 없다. /orange@osen.co.kr
![[사진] CPBL 홈페이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9/04/202009040058773295_5f5112c2082dd.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