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라면 겪는 과정이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마이크 트라웃(29・에인절스)은 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은 선행에 힘쓴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오타니 쇼헤이(26・에인절스)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타 겸업에 도전했지만 포기했다. 이도저도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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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로서는 두 경기에서 1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타자로서도 30경기 타율 1할8푼2리라는 초라한 성적을 들고 나왔다. 2018년 메이저리그 첫 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 타율 2할8푼5리를 기록했던 '투・타 만능'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투수를 포기하며 타자에 전념하기로 한 그는 외야 수비, 1루 수비 등을 연습하면서 생존에 나섰다. 답답한 시간이 길어졌지만,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는 후배 오타니에 대한 걱정 대신 믿음을 보였다.
트라웃은 “지금 여러가지 생각이 있을 것”이라며 “벗어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연습에서도 컨디션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젊은 선수라면 누구든 경험하는 것”이라며 “나갈 방법을 찾아야하지만, 그는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아울러 트라웃은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경기를 하기 위해서 이곳에 있고, 나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지만,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추신수(38·텍사스)도 이 상에 이름을 올렸다. 추신수는 그동안 아내 하원미 씨와 ‘추 재단’을 설립한 뒤 꾸준하게 자선활동을 해왔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금여를 받지 못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각각 1000달러씩 기부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