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감독, "가뇽, 조정기 거치고 좋은 피칭...불펜에 도움"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04 14: 27

“가뇽이 조정기 거치고 좋은 피칭을 했다. 불펜에도 도움이 됐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전날(3일) 1점차 신승을 복기했다. 9월 첫 등판을 잘 마무리한 드류 가뇽에 대해 언급했다. 
가뇽은 전날(3일) 롯데전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을 수확했다. 8월 평균자책점 7.56으로 부진했지만 부진을 탈피하는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5연승을 저지했다.KIA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25일 패배를 설욕한 KIA는 1승 1패로 잠실구장 2연전을 마쳤다.경기 종료 후 KIA 윌리엄스 감독과 가뇽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ksl0919@osen.co.kr

윌리엄스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보면 몸 상태가 힘든 시기가 있다. 100이닝을 넘게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8월에는 무더위나 이동일 등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면서 “8월에는 투구 때 몸의 회전이 옆으로 도는 느낌이 있었고 커맨드가 많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아무래도 약간의 조정 기간을 거치고 나서 어제는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가뇽의 7이닝 소화는 더블헤더를 앞둔 상황에서 불펜진의 부담을 덜게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투수가 7회까지 던져주면 불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가뇽이 소화한 7이닝 역투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날 KIA는 박찬호(유격수) 터커(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지완(좌익수) 유민상(1루수) 한승택(포수) 홍종표(2루수) 김호령(중견수) 김규성(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윌리엄스 감독은 “박찬호를 리드오프로 투입한 이유는 오늘 2경기, 18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분이 컸다. 선두타자 나설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지난 경기의 퍼포먼스 좋아서 선두타자로 기용을 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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