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위기를 회복하고 선두 추격을 노리는 전북 현대와 홈 첫 승을 노리는 성남FC가 만난다.
전북 현대가 오는 5일 오후 5시 30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 성남FC와 경기를 치른다. 지난 경기 강원FC에 덜미를 잡히며 주춤한 전북은 위기를 극복하고 선두 경쟁을 이어나가려 한다.
전북은 현재 13승 4무 3패, 승점 41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울산 현대(승점 45)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지난 라운드 강원에 1-2로 패하면서 격차가 4점으로 늘었다. 시즌 내내 4점 이내의 차이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성남전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전북은 최근 왼쪽 풀백 김진수를 알나스르에 내주면서 전력 누수가 있었다. 단순히 수비 뿐만 아니라 왼쪽 측면 공격에서 동료들과 시너지가 사리자면서 위력이 반감됐다. 바로우, 구스타보 등 외국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위력적인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김진수의 이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난자리를 아쉬워하고 있을 여유가 없다. 빠르게 수비 조직력을 다듬으며 공백을 메워야 한다. 지난 라운드 선발로 나선 이주용의 어깨가 무겁다. 강원전에서는 동료들과 호흡면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지난 준비 시간이 충분했던 만큼 개선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다.
구스타보, 바로우, 한교원, 김보경 등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공격 포인트 유무와 상관 없이 매경기 상대를 위협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문전에서 집중력을 유지하면 언제든 상대 골문을 열 수 있다.

성남 역시 승리가 간절하다. 현재 4승 6무 8패, 승점 18로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순위상 강등권과 더 가깝지만 파이널A 마지노선인 6위 강원(승점 21)과 승점 차이가 3점 밖에 나지 않는다.
성남은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첫 홈 승리를 노린다. 성남은 홈에서 무승(3무 6패)의 늪에 빠졌다. 올해 거둔 4승 모두 원정에서 기록했다. 하필 이럴 때 만난 상대는 선두 경쟁에 혈안이 된 전북이다.
여름에 영입된 나상호의 득점 페이스가 매섭다. 8월에만 4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 성남의 팀 전체 득점이 15골인 점을 감안하면 나상호의 존재감은 엄청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