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지 못해 아쉽지만' 메시, 바르사 잔류하면 995억 보너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04 18: 19

리오넬 메시(33)의 바르셀로나 잔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로열티 보너스 역시 그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지만 다시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메시의 계약 해지와 이적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 해석에 대해 바르셀로나가 유리한 흐름이다. 또한 선수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바르셀로나 수뇌부와 두 차례 만남 후 잔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메시의 잔류에 무게가 쏠리는 또 다른 이유를 들었다. 매체는 '더타임즈'를 인용해 메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재고하게 된 것은 6300만 파운드(약 995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 보너스를 받을 것이라 전했다. 계약이 만료될 때까지 팀에 머문다면 일종의 충성 수당을 지급한다는 조항이 지난 재계약 당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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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2019-2020시즌 종료 후 바르셀로나를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뷰로팩스를 통해 자신이 원할시 언제든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조항을 발동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계약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분쟁이 불가피하지만 메시의 이적 의지는 확고했다. 
일부에선 메시가 이미 맨체스터 시티와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총 6억 2300만 파운드(약 9872억 원)를 받는 조건에 5년 계약 기간이라는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왔다. 
하지만 법적 문제가 메시의 발목을 잡았다. 메시의 계약 해지 조항 발동 가능 시점인 2020년 6월 10일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지만 바르셀로나에 유리하단 분석이 지배적이다. 라리가 사무국 역시 7억 유로(약 9856억 원)에 달하는 메시의 바이아웃 조항이 유효하다며 사실상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줬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메시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남을 확률은 90%”라며 “복잡한 계약 관계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메시가 선수 말년에 법적 소송에 휘말리고 싶지 않아 한다며 2021년까지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것이라 전망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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