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을 향한 토론토와 미국 매체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단 8경기 만에 류현진은 토론토 역사를 새로 썼다. 토론토가 4년 8000만 달러에 류현진을 영입한 것은 지금까지 ‘엑설런트’라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 중이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7위, 리그 동부지구 투수 중에서는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특히 최근 6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던지며 1자책점 이하로 막아내고 있다. 이는 토론토 구단 신기록. 이전까지는 1983년 데이브 스티브, 1997년 로저 클레멘스, 그리고 2005년 로이 할러데이가 5경기 연속 기록을 세웠는데, 이를 넘어섰다.

토론토 매체 '제이저널'은 4일(이하 한국시간) 단 8경기 던진 류현진을 토로톤에서 사이영상을 받았던 할러데이, 프라이스의 전성기와 같은 반열로 올렸다.
매체는 "과거 프라이스나 할러데이가 토론토에게 주었던 이후로 토론토가 갖지 못한 느낌을 류현진이 주고 있다. 그것은 바로 적어도 5일마다 한 번은 이길 것 같다는 믿음, No.1 선발 투수로부터 얻고자 희망하는 그것이다"고 극찬했다. 류현진이 선발로 등판하면 질 것 같지 않은 승리의 기운, 에이스가 등판하는 날은 이긴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단 8경기 만에. 류현진이 등판한 8경기에서 토론토는 6승 2패를 기록 중이다.
매체가 언급한 프라이스(현 LA 다저스)는 2012년 토론토에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으로 사이영상을 받았다. 그 이전에는 할러데이가 2003년 22승 7패 평균자책점 3.25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매체는 "올 시즌 2번째 경기였던 워싱턴 상대로 나쁜 결과(4⅓이닝 5실점)가 아니라면, 류현진의 토론토 출발은 프랜차이즈의 역사적인 기록이 될 것이다. 워싱턴전을 빼면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86 WHIP는 0.98까지 떨어진다"고 행복한 상상도 했다.
MLB.com은 4일 “건강할 때는 대단하지만, 꾸준히 건강하지는 않은 류현진에 대한 걱정은 토론토가 많은 이닝을 소화할 투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류현진은 투구 이닝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단축 시즌이 됐고, 이로 인해 류현진과 갑자기 훨씬 적은 이닝이 필요한 토론토에게 이상적으로 적합하게 됐다"고 "결과는 엑설런트다. 토론토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있다. 앞으로 3년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1년차는 이미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류현진의 4년 계약을 좋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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