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 제친 그레인키, "내가 1위? 의미 없는데" 시큰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4 19: 29

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그레인키(37)가 현역 투수로는 최다 선발등판 선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91로 소폭 상승. 
이날 경기는 그레인키에게 개인 통산 455번째 선발등판이었다. 팀 동료이자 동갑내기인 저스틴 벌랜더(454경기)를 제치고 메이저리그 현역 선수로는 최다 선발경기를 가진 투수가 됐다. 벌랜더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1경기 등판에 그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그레인키는 의미를 두지 않았다. AP통신에 따르면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레인키는 기록과 관련 “1위가 된 줄 몰랐다.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쿨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던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으니 좋은 것 같다”고 나름 의미를 찾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2004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데뷔한 그레인키는 밀워키 브루어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거쳐 현재 휴스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17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통산 208승은 벌랜더(226승)에 이어 현역 2위. 탈삼진 2666개는 버랜더(3013개), 맥스 슈어저(워싱턴 2753개) 다음으로 3위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