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슨, "메시? 리버풀이 영입 안할거니 PL 오지 말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04 20: 10

리버풀 수비수 앤드류 로버트슨(26)이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이적설에 경계심을 숨기지 않았다. 
메시는 최근 바르셀로나를 떠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로 세계 축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메시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을 함께 일궈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합류설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그러자 로버트슨이 이를 경계하고 나섰다. 메시의 이적설 질문에 농담반 진담반으로 답한 말이지만 우승을 두고 다투게 될 라이벌팀에 대한 로버트슨의 고민이 잘 드러나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4일(한국시간) '이브닝 스탠다드'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로버트슨은 메시의 맨시티 이적설에 대한 질문에 "그런 것도 생각해봤지만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 나만 생각해 봤을 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았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시는 역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런 선수가 라이벌 팀으로 오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 "메시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똑같으리라 본다. 똑같은 실력과 바르셀로나의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경계했다.
특히 그는 "리버풀은 영입을 배제했으니 프리어미어리그로 오지 않길 바란다"고 웃은 뒤 "어떻게 될 지 봐야겠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불확실한 상황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서 메시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리버풀은 1차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메시가 2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의 마크맨이었던 로버트슨은 고개를 떨꿨다.
그는 "메시가 오게 되면 상대 선수는 대처해야 한다. 메시를 두 번 상대했는데 내 평생 가장 힘든 경기였다"면서 "항상 메시를 주시하고 있어야 한다. 언제 갑자기 나타날지 모르는 환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역대 최고 메시가 스페인에 남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