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승리 도운 이용규 점프 캐치-하주석 특급 강견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4 21: 58

한화 센터 라인이 끝내주는 호수비로 김민우의 승리를 도왔다. 
김민우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한화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승(8패)째를 거둔 김민우는 평균자책점도 4.27에서 4.10으로 낮췄다. 규정이닝에 아웃카운트 1개가 모자란 가운데 3점대 평균자책점에도 근접했다.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1루로 송구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1회 안타 3개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을 막은 김민우는 2회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3회 2사 2루에선 에디슨 러셀을 3루 땅볼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4회 삼자범퇴 이후 5회 2사 1,2루 위기에서 이정후를 유격수 내야 뜬공 유도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6회는 수비 도움을 크게 받았다. 1사 2루에서 김혜성의 잘 맞은 타구가 중앙 펜스 쪽으로 뻗어나갔다. 중견수 이용규가 머리 위로 향하는 타구를 집중력 있게 쫓아갔고,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점프 캐치에 성공했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타를 아웃으로 잡아내 김민우를 구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유격수 하주석의 이닝을 끝내주는 호수비가 나왔다. 김웅빈의 3유간 깊은 타구를 건져낸 뒤 강한 어깨로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백핸드 캐치 이후 잔발로 스텝을 밟은 뒤 특유의 강견을 뽐내며 이닝을 끝냈다. 키움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아웃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연속 호수비에 힘입어 김민우는 투구수 100개로 6이닝을 채웠다. 시즌 3번째 퀄리티 스타트. 최고 146km 직구(40개)보다 포크(42개), 커브(18개) 등 변화구 구사 비율을 높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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