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우현, '적으로 만난 아버지' 송진우 앞에서 삼진 아쉬움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05 00: 07

키움 외야수 송우현(24)이 KBO리그 통산 최다승(210승)에 빛나는 아버지 송진우(54) 한화 투수코치를 적으로 만났다. 
송우현은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8회초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아버지 송진우 코치가 몸담고 있는 한화를 상대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전날(3일) 한화전에는 9회 대수비로 교체출장했다.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병우의 대타로 나온 송우현은 한화 구원 강재민을 상대했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커브에 파울을 쳤다. 3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한 뒤 4구째 슬라이더를 바라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다. 

키움 송우현 /cej@osen.co.kr

적으로 만난 아버지 앞에서 첫 타석이었지만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루 덕아웃에서 아들의 삼진을 지켜본 송진우 코치는 미묘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투수코치로서 기뻐해야 할 삼진이지만 아들을 생각하면 마냥 좋아할 수 없었다. 
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15년 2차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은 송우현은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 1군 데뷔했다. 이날까지 1군 11경기에서 10타수 무안타 3득점 2볼넷 1사구 3삼진을 기록 중이다. /waw@osen.co.kr
한화 송진우 코치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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