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투수 문경찬의 ‘LG 트라우마’는 계속된다.
문경찬은 8월 중순 KIA에서 NC로 트레이드된 후 LG 상대로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불운도 섞여 있다.
4일 잠실 LG전. 문경찬은 5-3으로 앞선 8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전날과 같은 8회. 선두타자 신민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정주현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을 잡아 2사 1,3루가 됐다. 다음타자는 라모스. 장타력이 있는 라모스 타석에서 마무리 원종현에게 공을 넘기고 내려갔다.

그러나 원종현이 라모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김현수에게 2타점 동점 안타를 맞고 말았다. 그로 인해 문경찬은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문경찬은 NC 이적후 LG전 성적이 4경기 2⅔이닝 5피안타 3피홈런 9실점(6자책)으로 부진하다. LG전 평균자책점이 18.00에서 20.30으로 올라갔다.
문경찬은 이적 후 딱 LG 상대로만 실점을 허용하고 있다. 다른 팀 상대로는 7경기 6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3일 LG전에선 잇따른 수비 실수로 비자책 2실점했다. 5-3으로 앞선 8회 1사 후 김현수는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했다. 포수 김형준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공을 뒤로 빠뜨렸다. 2아웃 1루에서는 유강남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면서 이닝이 끝나지 못하고 2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곤 박용택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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